재벌 행세를 하며 여성에게 접근하고 금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강도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경기 일대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여성 2명을 감금, 협박해 35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고가의 외제차를 렌트해 다니거나 명품으로 치장하는 방식으로 재벌 행세를 하며 여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A 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알게된 여성들의 신용카드로 명품을 구입하거나 2000만원 상당을 부정사용했다.
특히 A 씨는 지난해 9월에도 부산 해운대구에 소재한 공유숙박업소 3곳을 이용한후 미신고 영업을 빌미로 업주를 협박해 150만원 상당을 갈취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통신수사와 CCTV를 분석해 피의자의 은신처를 특정하고 잠복 수사 끝에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도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동종 범죄 전력이 있었던 A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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