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비서울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비서울 아파트값보다 최대 10억 원가량 비쌌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일 현재 서울의 아파트 가구 한 채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490만 원이었다.
반면 5개 광역시는 이 가격이 4억4135만 원이었고 기타 지방 아파트값은 2억6557만 원이었다.
서울 아파트와 비서울 아파트값 차이가 최대 10억 원 이상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방 아파트의 5배가 넘었다.
부동산R114는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에는 서울 아파트 2억382만 원, 지방 6551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둘의 차이는 1억3831만 원이었다.
최근 장기 호황이 시작된 2017년 당시는 둘 간 차이가 5억2189만 원으로 벌어졌다. 지난해에는 결국 10억 원이 넘는 차이가 발생했다.
가장 큰 격차가 벌어진 때는 2021년이다. 서울과 지방 아파트 가격 차가 11억984만 원에 달했다.
부동산 시장 장기 호황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값이 지방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후, 최근 부동산 조정이 시작되자 지방 아파트값이 서울에 비해 더 급락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서울과 비서울 아파트 간 양극화가 더 극심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미분양 물량이 비서울에 몰린 가운데,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 영향으로 최근 웃돈이 붙어서 거래될 정도로 활황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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