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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DMZ 자연처럼 한반도 평화 회복하기를"

최재천 교수와 함께 'DMZ 생태평화 선언' 행사 참석 생태·평화 메시지 전달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가 "한반도도 (DMZ의) 자연처럼 평화로운 상태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인 구달 박사와 최재천 교수는 정전 70년을 맞아 전날(8일) 파주 장산전망대에서 열린 '뿌리와 새싹 DMZ 생태평화 선언'에 참석해 생태·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8일 파주 장산전망대에서 열린 'DMZ 생태평화 선언' 행사 참가자들 기념촬영. ⓒ경기도

UN 평화 대사인 제인 구달 박사는 세계적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로, 60년 이상의 침팬지 연구와 야생 환경 보호, 침팬지 등 동물 처우개선 활동을 벌여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인 최재천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 생물학자이자 동물행동 연구학자다.

경기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국제 풀뿌리 환경운동 단체인 '뿌리와 새싹'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전 세계의 생태적 평화 가치를 알리기 위한 대화와 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뿌리와 새싹' 회원들은 일상에서의 생태와 평화를 위해 실천한 활동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작성해 제인 구달 박사에게 전달했다.

총 12개 팀이 대화에 참여했가. 12라는 숫자는 제인 구달이 최초로 탄자니아에서 '뿌리와 새싹'을 만들 때 모였던 12명의 구성원을 상징한다. 제인 구달 박사와 최재천 교수는 이들의 활동에 공감하며 생태와 평화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1991년부터 '뿌리와 새싹'이라는 국제적 풀뿌리 환경운동 모임을 창설, 세계 각국을 방문해 회원들과 만나는 활동을 통해 생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현재 약 140개국에서 8천 개 이상의 관련 소모임이 활동 중이다.

참가자들은 장산전망대에서 한반도의 생태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평화의 상징인 대형 천으로 제작된 비둘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야생 최상위 포식자의 발걸음을 상징하는 북소리에 맞춰 땅을 밟는 행렬을 통해 비무장지대(DMZ)의 야생보호 가치를 알렸다.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최재천 교수는 "비무장지대는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지닌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이 비무장지대의 다양한 생태, 평화,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함께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이곳 DMZ 근처로 걸어오면서 오래된 벙커가 수풀에 파묻힌 모습을 봤다. 다시 한번 자연의 위대한 회복력을 실감했다"며 "한반도도 자연처럼 평화로운 상태로 회복하고 DMZ에서 북측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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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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