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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길 미술관68, 여름특별전 경산 송관엽 산수화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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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길 미술관68, 여름특별전 경산 송관엽 산수화전 마련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관장 조미진)이 여름 특별전으로 경산(敬山) 송관엽 산수화전을 마련했다.

‘향교길68 미술관’이 특별한 의미를 담아 기획한 경산 선생의 ’바람아! 놀자‘전은 오는 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계속된다. 향교길68 미술관은 전주한옥마을 남천교 부근 향교 초입에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산수화 40여점이 전시된다. 길이가 260cm에 달하는 웅장한 대작부터 10호 정도 크기의 소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

▲휴식 70-50cm 화선지에 수묵 채색 2023  ⓒ향교길68 미술관

향교길68 미술관은 전주한옥마을 내에 자리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이번 전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단위 관광객과 학생들이 많이 찾는 점을 반영해 이들에게 한국화를 알리는데 방점을 뒀다.

조미진 관장은 “초중고생이나 대학생들도 미술관에 들어와 경산 선생의 한국화 작품을 보면서 놀라고 신기해 하고 감탄한다.”며 “아마도 교육 과정에서 한국화를 한번도 접해보지 못하다가 새로운 형식의 한국화를 보면서 감동을 받고 간다.”고 말했다.

조 관장은 “전주한옥마을이 한국적인 전통을 지향하면서도 정작 한국적인 것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 향교길68 미술관만이라도 한국화를 소개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한국과 전주의 맛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주한옥마을은 전주 최대의 관광지로 연 1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방학 동안에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향교길68 미술관은 간선로에 인접해 있어 관람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경산(敬山) 송관엽 화백은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꼽힌다. 구름과 안개, 물을 표현하는 경지가 남다르고 녹색을 담아내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작가의 의식과 철학 등 형이상학적 의미가 담겨 ‘사의산수화(寫意山水畵)’로 불린다.

경산 선생은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대학원 출신으로 50 여년 동안 작가로서의 한 길을 걷고 있다.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전북미술대전 한국화 분과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500회 이상의 전시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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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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