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고도인 전북 익산의 세계문화유산을 무대로 공연과 체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역사문화축제가 개최된다.
‘2023 세계유산 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가 익산의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을 비롯한 공주, 부여 세계유산에서‘백제의 가치를 새기다' 주제로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익산시와 문화재청이 주관하고 (재)백제세계유산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공연, 체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3주간의 행사는‘백제 가치 전승의 날 선포식’을 비롯해 △넌버럴 퍼포먼스 △렉쳐콘서트 △별빛마실 △RPG이머시브 △무형유산 연희마당 △스탬프투어 등 풍성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방문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15일 저녁 7시반 미륵사지에서 개최되는 가치전승의 날 선포식은 백제의 가치를 담은 온조왕의‘황금궤’행렬(60명)이 무대로 입성하여 선포식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선포식은 의식행사와 가치의 날 퍼포먼스, 주제공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제공연은 이번 축전 공식 주제곡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윤일상 작곡가가 작곡한“서쪽이야기”를 국악인 하윤주씨가 노래하며, 축하공연은 부여충남국악단의 지역연계교류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선포식 축하공연은 익산은 부여충남국악단, 공주는 익산시립무용단, 부여는 공주충남연정국악단이 화려한 축제의 향연을 열며 백제역사도시 간의 문화교류도 이뤄진다.
또한 마지막 주말인 22일과 23일 저녁 9시 미륵사지에서 진행되는 넌버럴 퍼포먼스는“부활의 빛, 익산백제와 무왕”을 주제로 펼쳐지는 무언창작공연으로, 미디어아트와 300대의 드론쇼가 어울어져 백제왕도 익산에서의 ‘융성의 빛’이 연출될 예정이다.
익산만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미디어아트와 드론쇼로 방문객들에게 축전의 풍성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22일(토), 23일(일) 미륵사지에서 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간 체험 투어 프로그램 별빛마실과 다채로운 야간 포토존 및 경관조명을 통해 백제가 지닌 가치를 재해석하고 빛으로 새겨내, 시민들에게 여름밤 미륵사지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이번 세계유산 축전을 백제왕도 익산의 가치와 품격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고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로 세계유산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왕도 익산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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