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지역에 4일까지 총 200㎜의 집중호우가 내린데 이어 5일까지 추가 비 소식이 예보돼 지반 약화에 따른 산사태, 비탈면 붕괴 등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5일까지 이틀간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4일 김영록 전남지사 주재로 호우 대비 재난대책 보고회를 열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주민의 선제적 대피, 위험 시설의 붕괴징후 예찰, 사회복지시설·취약계층 특별관리 등 풍수해로부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과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강우량이지만 이상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돌발폭우로 위험이 따르는 곳이 반드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산사태 위험지역, 마을 주변 산지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현장에서 적용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6월 말부터 꾸준히 비가 내려 지반이 물러지고 약해져 적은 비에도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인명피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각 분야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따른 주민대피 등으로 피로감을 느낄 도민을 잘 위로하고, 필요한 경우 위문품 지급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남에선 지난달 27~28일 150㎜가 넘는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 1명, 주택 침수 7동, 농경지 침수 1917㏊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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