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이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 마련한 방사청 대전청사에서 1차 이전 기념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이장우 시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방사청 대전 이전을 축하했다.
이번 1차 이전 대상이 청․차장을 비롯해 기획조정관, 조직인사담당관, 국방기술보호국 4개과, 방위산업진흥국 5개과 등 총 238명이며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입주를 마치고 이날 출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방사청 대전 이전이 정부 국정과제로 최종 확정되면서 이 시장을 중심으로 국방혁신도시대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시의 대응으로 시장 취임 두 달 만에 방사청 대전 이전이 확정 고시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방사청 이전으로 대전이 명실공히 K-방산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방사청은 방위산업 컨트롤 타워 기관으로 연간 예산 17조 원, 1600여 명의 대규모 직원 이전 자체만으로도 대전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방사청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전후방 기업유치, 인구 증가와 인재 유입, 지역산업과의 상호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방산혁신클러스터, 안산첨단국방산단, 충남과의 첨단국방산업벨트 공동 조성 등 대형사업을 앞둔 시에 방사청 이전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방사청 대전시대를 이뤄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대전시가 K-방산 전초기지로 국방부, 방사청과 함께 대한민국 첨단국방기술을 알리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사청이 대전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2027년 정부대전청사에 명품 건축물로 신축해 완전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첫 걸음으로 방사청의 대전 이전이 추진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전 이전을 시작으로 대전‧충남의 첨단산업 및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방위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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