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우리 동네 어울림 정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왕궁보건지소 앞에서 '공적비 소공원'을 조성했다.
우리 동네 어울림 정원 사업은 6월 말 왕궁면과 왕궁면주민자치센터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력으로 추진됐다.
단순한 공원 형태가 아닌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켜 지역사회 역사·문화를 계승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왕궁보건지소 앞 화단 65㎡에 소나무, 단풍나무, 황금실화백과를 비롯해 수국, 패랭이, 버베나, 가우라를 심고 면민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마을을 수호하기 위한 장승 2식을 세웠다.
공원 조성을 기념해 이름을 ‘왕궁면 공적비 소공원’이라 붙이고 아담한 안내판도 설치했다.
이 소공원에는 공적비 3기와 기념비 1기가 세워져 있다. 공적비로는 도순찰사 윤영신 애민선정비(1887년), 참봉 송병우 적덕비(1929년) 및 면장 송정식 공적비(1966년)가 있다. ‘왕궁면지’발간 기념비는 왕궁면지편찬위원회에서 지난해 첫 발간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류형규 주민자치위원장은 “공원에 잡목이 무성했는데 새롭게 단장하자 주민들이 오다가다 발걸음이 머무는 새 명소가 탄생되었고 향후 지속적으로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수훈 왕궁면장은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 건축의 아름다움처럼 친환경 문화공원으로써 향토 역사의 산교육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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