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킬러문항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킬러정권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노동·민생·민중·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총파업"이라며 파업 시작을 알렸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유례 없이 강력한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2주간 40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며, 20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교육도 먹거리까지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킬러 정권"이라며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민중항쟁에 나서자"고 덧붙였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작년 연말 화물연대 파업을 진압하고 건설노조에 국가 권력을 총동원한 사상 유례없는 탄압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금속노조는 2주 총파업에 주력 산별 노조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순자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도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 시국 3년 4개월동안 사투를 벌인 보건의료노동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주고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사회에 던진 교훈인 공공의료확충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총파업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기위한 요구를 보건복지부가 들어주지 않는다면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택배기사, 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노동자 파업 대회를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총파업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5일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다발 지역별 결의대회와 행진을 진행하며, 12일에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선다. 금속노조는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13일에는 화섬식품노조, 사무금융노조, 전교조 등 주요 산별 노조들이 서울 도심에 모여 집중 총력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총파업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민주노총의 윤석열 정권 퇴진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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