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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으로 국민 통합에 이바지 할 것"… 김대중재단 군포지회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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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으로 국민 통합에 이바지 할 것"… 김대중재단 군포지회 첫걸음

창립대회서 김정우 전 국회의원 초대 지회장 임명… 권노갑·문희상·김홍걸 등 정계 인사 대거 참석

"국민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김대중 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김대중재단 군포지회’가 창립대회를 열고 국민통합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1일 경기 군포시에서 ‘김대중재단 군포지회 창립대회’가 열리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1일 경기 군포시 수리상상마을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 김대중재단 군포지회는 제36대 조달청장과 제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김정우 서울대학교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김대중재단은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한 이후 그의 사상과 철학 및 리더십 등 ‘김대중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현실정치에서 실천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재단 군포지회는 내년 1월 ‘김대중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김대중 관련 기관·단체들의 통합을 통해 구성됐다.

김정우 지회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떠나 민족의 지도자이자,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로서 평생을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해 헌신하셨던 분"이라며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해결하기 힘든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의 후유증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물론,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으로 인해 국민의 안정과 한반도의 평화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정부는 무력한 외교와 검찰을 앞세운 일방적이고 무도한 대결구도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으며 오히려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같은 문제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정치권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어두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밝혀줄 ‘김대중의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일 경기 군포시에서 열린 ‘김대중재단 군포지회 창립대회’에서 펼쳐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투쟁과 옥살이 및 군사재판 등의 모습이 담긴 ‘김대중 전 대통령 특별사진전’. ⓒ프레시안(전승표)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보였던 △통합의 리더십 △실용주의적 리더십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제시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40여 년의 투쟁 역정 가운데 다섯 번에 달하는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도 ‘배제와 혐오’를 ‘용서와 화해’를 통해 국민통합의 길을 이끌고,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으로 ‘남북 화해 협력’의 길을 열었고,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이뤄내는 한편, 당시 재정당국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IT와 벤처산업 등에 과감한 투자를 한 모습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지회장은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라며 "국민통합의 측면에서 국민의 분열을 조장하고, 국민을 이간질 시키는 정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을 관통하는 큰 물결은 ‘행동하는 양심’과 ‘실사구시’로, 국민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시대의 요구에 ‘서생적 문제의식’과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상인적 현실감각’을 발휘해야 한다"며 "김대중 정신은 곧 ‘국민통합’을 의미한다. 군포지역부터 시작해 경기도와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에 김대중 정신이 퍼져 국민 모두가 김대중이 되는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일 열린 ‘김대중재단 군포지회 창립대회’에서 김홍걸 국회의원(故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이 김정우 지회장에게 김대중 대통령의 유품을 전달하고 있다. ⓒ프레시안(지영식)

한편, 이날 창립대회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 및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을 비롯해 김홍걸 국회의원(故 김대중 대통령의 3남)과 이학영·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및 이용득 전 국회의원(전 한국노총위원장)·배기선 전 국회의원·김태랑 전 국회의원·정윤경 경기도의원 등 정계 및 시민사회단체와 군포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투쟁과 옥살이 및 군사재판 등의 모습이 담긴 ‘김대중 전 대통령 특별사진전’도 함께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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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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