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이번 개각을 두고 "유튜버들에게 희망을 주는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2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막말하면 차관된다’(는 식으로) 대한민국 극우 유튜버들에게 희망을 주는 아주 훌륭한 인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개각을 두고 진 교수는 "일단 개각의 기본 콘셉트는 '청문회를 피하자'"라며 "장관급은 거의 없지 않는가. 이를 두고 대통령은 자기 사람을 오래 쓴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청문회를 피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그 다음에 장관은 사실 청문회 통과될 만한 사람을 내세우되 실제로는 차관들을 통해서 하겠다라는 것"이라며 "사실은 장관을 허수아비화 하기 위해서 차관들을 인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이 차관들 5명인가가 대통령실 출신"이라며 "그렇다면 직할 통치를 하겠다라는 거고 이를 두고 ‘개혁을 가속화한다’ 이런 수식어로 수사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을 각각 국토교통부 1·2차관으로,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을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을 환경부 차관으로,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으로 임명하는 등 11개 부처 차관 12명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5명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부터 윤 대통령과 함께해 온 대통령실 핵심 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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