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포항 경기, 태풍 피해지역 학생 시구·시타자로 나선다

포항시, 야구 경기 기간 전국 해양 스포츠 제전 등 문화관광도시 포항 적극 홍보

▲지난해 열린 KBO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포항시 제공

2023년 KBO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경기가 포항야구장에서 오는 7월 4일~6일, 8월 1일~3일까지 6게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포항경기 시구와 타자에는 지역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7월 6일 경기는 기말고사를 마친 오천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포항야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 시구와 타자로 지난해 힌남노 태풍 당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7월 5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아동단체 160여 명을 초대해 프로야구 경기 관람 기회 제공의 선행을 펼친 ‘경북라이온스 곽동훈 총재’와 ‘김언형 지역위원장’이 시구·시타자로 나선다.

포항시는 삼성라이온즈 제2구장으로 건립된 포항야구장에서 지난 2012년부터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해 지역 야구팬들에게 스포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스포츠를 통한 시정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경기 기간 중 스페이스워크 등 각종 관광지 및 프로축구와 야구를 개최하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포항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포항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해양스포츠제전’를 적극 알리기 위해 포항에서 열리는 첫 경기에서 월포초등학교 전국해양소년단 학생들이 홍보에 참여할 예정이다.

‘월포초등학교 전국해양소년단’은 경북지역에서 현재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 해양소년단으로, 올해 포항에서 개최되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홍보하기 위해 이날 퍼포먼스를 펼친다.

황상식 포항시 체육산업과장은 “앞으로 포항야구장과 함께 우복야구장이 오는 2025년 완공되면 우수한 야구 인프라를 활용해 경북·포항시야구협회와 함께 대규모 초중고야구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것을 물론 팬층이 두터운 프로야구와 축구를 통해 시정 홍보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가 열리는 포항야구장은 현재 두산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선수 시절 400호 홈런을 친 경기장으로 삼성과 두산의 이번 맞대결이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