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으로 표현한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두고 "정신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2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실성한 사람들은 있는데 이런 분들이 경찰제도발전위원회 기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떻게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분을 이런 공적인 기구에 집어넣는가"라며 "이런 분들은 치유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간첩이라고) 자기도 그렇게 믿는다라고 한다면 정신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이건 왜냐하면 지적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분이고 만약에 믿지 않는데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라면 지지자들 선동하기 위해서 한 거라면 정말로 나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검사 출신인 박인환 위원장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최근 간첩사건의 특징과 국가안보' 토론회에 참석해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 경찰 이관을 두고 "최근 간첩단 사건이 나오는데 문재인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관까지) 이제 6개월이 남았다. 70% 이상의 국민이 모르고 있다"며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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