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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이 된 6·25 참전용사" 생활고로 반찬 훔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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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이 된 6·25 참전용사" 생활고로 반찬 훔친 사연

한달여간 마트에서 8만원 상당의 식품 훔쳐...경찰 "A 씨의 사정 감안해 즉결심판"

생활고로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친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참전용사 A(80대) 씨의 절도 사건이 알려지자 그를 돕겠다는 연락이 20여건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후원 의사를 밝힌 이들의 명단을 정리해 보훈청에 전달했다. 또한 보훈청도 관할 주민센터와 함께 A 씨의 집을 방문하고 다방면으로 지원책을 검토중이다.

앞서 A 씨는 지난 4월부터 한달여간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8만원 상당의 반찬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정부 보조금 60만원으로 한달을 생활하는 A 씨는 당장 쓸 돈이 부족해지자 이같은 범행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사정을 감안해 정식 재판 대신 즉결 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나라를 위해서 전쟁에 참가했던 유공자를 합당하게 예우하고 세심하게 지원해야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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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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