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양당 모두를 비판하며 '제3지대' 창당에 도전하는 움직임이 정치권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한국의 희망'이라는 이름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양 의원은 광주 서구을이 지역구이며, 지난 2020년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으나 2021년 친척인 보좌진의 성추행 사건으로 탈당했다.
양 의원은 신당 10대 공약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정당혁신, 당 정치학교 상시살치, 독립적 청년조직 운영, '과학기술 패권 국가' 비전 등을 제시했다.
양 의원 측은 "각 시도당 발기인대회 및 창당 절차를 거쳐 8월경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국 사태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준비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도 이날 곽대중 대변인 영입 사실을 발표하며 창당 작업의 고삐를 죄었다.
'성찰과 모색' 측은 보도자료에서 "첫 영입 인사로 현직 편의점 점주이자 작가인 곽대중 씨가 합류해 대변인으로 활동한다"며 "곽 씨는 필명 '봉달호'로 편의점과 관련한 여러 권의 에세이집을 냈으며 여러 매체에 칼럼과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찰과 모색 측은 "기성 정치인을 중심으로 만드는 선거용 신당이 아니라 20~40대 연령대의 각계 유능한 인재들이 주축이 된 서민·민생정당으로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향후 노동, 언론, 학계, 재계 등 각계 영입인사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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