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빌라에서 노모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산본동의 한 빌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모자 관계인 A(80대)씨와 B(50대)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집 안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정황 증거를 비롯해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이들 모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이웃들과 별다른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B씨는 무직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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