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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천 비에이비스타 CC, 이번엔 골프장 '불법 확장'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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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천 비에이비스타 CC, 이번엔 골프장 '불법 확장' 의혹

'폐기물 무단투기' 논란 이어 대표이사 딸의 개발회사 소유 임야 '불법훼손' 의혹 제기

경기 이천에 위치한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이 사내이사 A씨(골프장 법인 대표이사 딸) 소유의 농지에 폐기물을 무단 투기해 논란인 가운데<프레시안 21일자 보도> 이번에는 허가구역 밖 산지를 불법 전용해 골프장을 확장‧운영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불법전용 의혹이 제기된 산지의 소유자가 A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B개발회사로 밝혀지면서 폐기물 무단투기에 이은 54홀 대형 골프장의 불법논란이 이른바 '가족 오너리스크'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천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이 임야를 불법 훼손해 골프장을 확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8년도에 촬영된 사진(왼쪽)을 보면 카트도로가 임야의 지적도선에 따라 구불구불하게 개설돼 있다. 이랬던 카트도로는 현재(오른쪽) 거의 똑바로 개설돼 있는 것이 확인된다. ⓒ다음카카오맵 캡처

25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불법 확장 의혹이 제기된 곳은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 BUONA(보나)코스 5번 홀과 인접한 B개발회사 소유의 모가면 두미리 산 39의 16번지 임야다. 골프장 5번 홀의 일부 카트도로와 페어웨이가 허가 밖 임야를 침범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불법 산지전용에 따른 원상복구조치 등 당국의 행정처분을 받아야 한다. 불법 확장된 면적은 골프장 법면시설을 포함해 약 600㎡ 규모로 추정되며, 이 구간에는 무려 100m에 가까운 카트도로가 개설돼 있고 일부는 페어웨이로 조성돼 있다.

이와 관련 비에이비스타CC 측은 "(불법 확장 의혹을 받는 구간은) 용인시와 이천시의 경계지역 간의 편차가 20여m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GPS로 보는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양 지자체의 지적공사에서 편차에 대해 정리를 해준다고 했는데 아직 정리가 안되어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의 이 같은 해명과 달리 2018년과 최근의 항공촬영 사진을 비교해 보면 골프장이 불법 확장된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2018년 항공사진에는 임야 지적도의 생긴 모습 그대로 구불구불하게 카트도로가 개설돼 있었지만 최근의 항공사진을 보면 일직선에 가까운 선형으로 도로가 정비된 것이 확인된다.

관할 지자체인 이천시는 골프장 측이 임야를 불법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측량을 해봐야 정확한 면적이나 경계를 알 수 있겠지만 수백여㎡ 가량의 임야면적이 불법 전용돼 골프장 부지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 확인을 거쳐 불법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골프장이 임의로 카트도로의 선형을 개량하고 페어웨이를 넓히기 위해 허가받지 않은 임야까지 불법 확장했다는 방증이다. 불법 확장된 임야는 비에이비스타CC 대표이사의 딸이자 골프장 임원(사내이사)인 A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B개발회사 소유로 밝혀졌다.

골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불법 반출해 딸인 A씨 소유의 농지에 무단투기된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부친 명의의 골프장이 불법 침범한 임야 역시 A씨와 관련된 부동산으로 드러나면서 비에비스타CC 오너일가의 불법리스크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이천시는 골프장에서 무단 반출된 각종 폐기물을 농지에 무단 투기한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의 폐기물관리법 위반 현장을 적발하고 과태료 부과조치 등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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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경기인천취재본부 이백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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