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수학여행 간 고등학생이 여자 화장실을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북지역 모 고등학교 1학년 A(16)군이 제주도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군은 지난 21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한 오락실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 B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19일 수학여행으로 제주도에 도착한 후 사흘째 되던 날 밤 자유시간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혐의를 인정했고, 범행 직후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을 삭제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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