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노후정수장 정비사업과 시설 현대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진주시 노후정수장 정비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967억 원(국비 483억 원, 시비 484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정수장 시설용량 증설과 시설물 전체를 자동화와 현대화로 개량하고 진양호의 원수 수질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최첨단 정수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2025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노후정수장 정비사업의 목적은 현재 이원화된 제1·2정수장의 통합과 시설 현대화로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있다.
진주정수장에 추진 중인 노후정수장 정비사업은 2022년 11월 조달청에 입찰 의뢰해 서울 소재 주식회사 시티건설 외 1개 사가 최종 낙찰돼 올해 4월 14일에 착공했다.
주요 공종을 보면 통합되는 제2정수장의 정수용량을 하루 14만 톤에서 3만 5000톤을 증설해 하루 17만 5000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폐쇄되는 제1정수장에는 안정된 수돗물 공급을 위해 6000톤 배수지를 증설해 배수지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현재 1열인 도수 관로를 2열로 매설(L=0.56km)하고 제2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판문배수지(현재 제1정수장)에 공급하는 송수관로(L=2.35㎞)도 매설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판문동 일원에 건축 허가를 받아 현장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이달 말 침전지 터파기를 시작으로 침전지(6지 2만623㎥→8지 2만7500㎥), 여과지(12지 1010㎥→16지 1350㎥)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노후정수장 정비와 함께 완전히 처리되지 않는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는 물론 기상이변에 따른 조류 발생 등에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과 실시설계용역을 지난 9일 착수해 2024년 9월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병무 맑은물사업소장은“진주시 노후정수장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정수시설 현대화와 시설 운영 일원화로 깨끗한 수돗물 생산과 공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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