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가 오는 7월 1일자 국장 및 사무관 승진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인사위원회 개최가 지연되면서 논란과 억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태백시에 따르면 오는 7월 공로연수 대상에는 4급 서기관 1명(박진영 경제산업국장)과 5급 사무관 3명(김창동 기획감사실장, 이상진 삼수동장, 박현모 문곡소도동장) 등 모두 4명이다.
이처럼 국장과 과장급 4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7월 1일자 사무관 승진은 6급에서 4명이 당연하지만 서기관 승진은 행정직렬, 토목직렬에서 각 1명씩 총 2명의 승진대상자가 있으나 자체 승진은 희박하다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소문에 편승하듯 태백시는 지난 20일 세종청사 파견 근무희망자(2023년 7월부터 1년간)를 사무관급에서 공모한다고 공지해 의아한 시선을 보내는 눈길이 많아졌다.
현재 K과장(토목직)이 지난 1월부터 세종청사에 파견근무 중이어서 내년 6월까지 1년간 재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는 7월부터 세종청사 대신 도청파견 근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K과장이 도청으로 자리를 옮기면 공석이 되는 세종청사 근무자를 공모해 충원한 뒤 태백시는 도청에서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토목직을 영입해 차기 태백시 국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인사위원회는 내주께 개최할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사무관 4명의 승진인사만 할지 국장승진인사까지 진행될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K과장의 도청파견으로 공석이 되는 세종청사 근무 희망자를 공모하고 있다”며 “도청인사가 7월 하순으로 지연되기 때문에 사무관과 서기관 교류인사는 7월 하순에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국장급의 도청 승진대상자가 태백시의 국장에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지자 태백시의 공무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장 A씨는 “도청 토목직 서기관 승진자의 태백시 국장 인사소문은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상”이라며 “국장급 인사를 부시장 교류인사처럼 생각하면 매우 잘못된 판단이며 공무원을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태백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도청에서 토목직 서기관 승진자를 받아 국장으로 보임하려는 발상은 태백시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매우 잘못된 발상"이라며 "현재 대상자 중에서 국장 자체 승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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