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0일 북구 죽장면 입암리에서 고 김동현 경위 위적비 추념식을 거행했다.
故 김동헌 경위는 6.25 당시 포항경찰서 죽장지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억울하게 보도연맹으로 몰려 위기에 처한 마을 주민 200여 명을 구해냈다.
또한 안강지구전투와 공비소탕작전에서 공을 세워 대통령 방위포상을 수여 받았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1950년 말 죽장면민 명의로 목비를 세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후 1985년 뒤늦게 위적비 소식을 들은 故 김동헌 경위가 현 부지를 사들이고 비석을 새로 건립했다.
김동현 경위는 1999년 12월 별세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015년 2월 마을의 원로 등을 통해 증거자료, 진술 등을 확보, 국가보훈처에 신청해 그해 5월 27일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김한섭 포항북부경찰서장은 “故 김동헌 경위의 위적비가 잘 관리되어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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