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오금잠제(烏金簪祭)의 명맥을 잇고 지역의 전통 문화제로 계승하기 위해 20일 성내동 성황당에서 2023년 삼척오금잠제 제례행사를 개최했다.
성내동문화체육회(회장 변영근) 주관으로 열린 오금잠제는 삼척지역에서 신라 또는 고려 때부터 이어오는 전통행사로 해마다 음력 5월 단오를 기해 풍년과 안정을 기원하며 오금잠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마을 굿 형태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오금잠제에서 모시는 신령의 신체는 오금잠(烏金簪), 즉 비녀의 일종이다.
이날 제례 행사에는 성내동문화체육회, 성내동 새마을부녀회,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삼척오금잠보존회의 진행으로 전통적인 오금잠제에서 행해졌던 오금잠 성황굿, 산신굿, 조상굿, 세존굿, 성주굿, 대감굿, 말명굿(내림굿), 거리굿 등 굿 마당이 재현되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오금잠제에 대한 이해와 참여의 폭을 넓혀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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