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소도·상장 생명수 태백 혈리동굴 취수논란에 시의회도 나섰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소도·상장 생명수 태백 혈리동굴 취수논란에 시의회도 나섰다

김재욱 시의원 “현장확인 후 대책강구”

태백시 소도상장 지역에 상수원으로 공급되는 혈리동굴 인근에서 대용량의 생활용수를 취수해 호텔에 공급하려는 시도에 주민들이 반발하자 시의회도 주민입장을 대변키로 했다.

20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산국립공원 입구 태백호텔의 사우나와 수영장 용수 공급을 위해 태백호텔 소유주인 대진성주회 태백지점은 폐교된 혈리분교 지하에 관정 2곳을 뚫는 지하수개발 이용 허가를 받았다.

▲태백시 문곡소도동 혈리동굴 내부에는 소도, 상장지역 주민들의 식수로 송급되는 용수가 용출되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 혈리분교에서 대용량의 용수를 취수하면 혈리동굴 용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프레시안

대전성주회 태백지점은 혈리분교 지하 800m지점에서 취수한 용수를 혈리분교~태백호텔까지 약 2700m 구간에 공급하기 위한 관로매설공사를 지난 5월부터 7월 10일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태백호텔 사우나와 수영장에 사용할 대용량의 용수 취수를 지역 주민들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혈리동굴 취수장 인근에 주민들과 사전협의도 없이 용수를 공급하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5월에는 문곡소도동 5통이 태백시청 자유게시판에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혈리분교 취수장에서 태백호텔까지 대용량의 용수를 공급하는 것에 결사반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문곡소도동 전 주민자치위원장 S씨는 “혈리 취수장은 소도와 상장동 주민들의 생명수”라며 “호텔사우나와 수영장에 사용하는 용수를 혈리동굴에서 취수하면 상수원이 고갈되고 결국 주민들에게 공급될 상수원도 고갈되고 말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재욱 의원은 “혈리분교 지하 800m에서 용수를 취수해 태백호텔 사우나와 수영장에 공급하게 되면 인근 혈리동굴 용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관련자와 함께 현장을 찾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시 문곡소도동 혈리분교(폐교)에 지하 800m에서 생활용수를 취수하는 관정이 설치되어 있다. ⓒ프레시안

한편 대진성주회 태백지점이 혈리분교에서 취수 허가를 받은 하루 취수량은 관정 1호 190t, 2호 170t 등 총 360t 수준이며 50mm 관로를 통해 태백호텔에 오는 7월 중순부터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한 태백호텔은 객실 88실과 워터풀, 사우나, 레스토랑, 세미나실, 연회장, 커피숍, 베이커리, 한식당, 카페, 편의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추가로 노래방, 헬스장, 연수원 등도 준공이 임박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