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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 환경단체들 "송탄·유천 상수원보호구역 보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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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 환경단체들 "송탄·유천 상수원보호구역 보존하라"

반도체 산업육성 발표 영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거론에 "수질개선 먼저 이행" 촉구

경기 평택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 발표에 따라 거론되고 있는 '송탄·유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환경행동,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포럼 등 11개 단체는 20일 평택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평택시와 평택시의회는 평택의 생명줄인 상수원 보호구역 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안성천 수질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경기 평택지역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들이 20일 평택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발표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거론됨에 송탄 유천 상수원보호구역 보존을 촉구하고 있다.ⓒ프레시안(김재구)

이들은 "지난 4월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과 국가산단 지정을 발표하며, 용인 남사면과 이동면 일대 반도체산단 조성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요구되고 있다"며 "이에 평택시민들은 현재 수질이 4~5등급으로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적합한지 불분명한 안성천과 진위천의 수질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하천 수질 하락을 더욱 부채질 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해당 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여러 협의체들이 구성돼 있지만 실질적인 활동과 중장기 계획 수립 그리고 실행 조치들은 진전이 없는 실정"이라며 "평택시민들은 국가 기간산업 개발을 막을수는 없지만, 지역 하천의 수질개선 대책도 없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성천 수계인 진위천과 안성천 인근으로 반도체산업 대규모 공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평택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날로 더 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평택시와 경기도 그리고 정부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계획들을 조속히 마련·실행한 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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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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