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불법도박 ‘숨통’ 끊어진다…자금줄 가상계좌 거래 전면중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불법도박 ‘숨통’ 끊어진다…자금줄 가상계좌 거래 전면중단?

도박없는학교 학생들 제보로 금융기관 거래중지

도박없는학교가 시중은행에 개설된 불법도박계좌 공개이후 불법도박 자금줄 역할을 해온 가상계좌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등 불법도박 근절이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도박없는학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도박없는학교 학생들이 불법온라인도박 사이트 운영자의 계좌 공개와 언론보도 및 사법기관 고발로 최근 시중은행들이 가상계좌 거래와 사용을 전면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가상계좌 안내 SNS 안내공지문. ⓒ도박없는학교

사법당국이 보이스피싱과 불법도박 등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통장 거래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면서 범죄조직과 불법 온라인도박 운영자들은 수년 전부터 가상계좌로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까지 상장사의 불법 범죄에 악용된 가상계좌는 최소 10만 계좌가 넘고 하루평균 거래금액도 최소 2000억 원을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계좌의 시중은행 거래가 중단되었다는 SNS메시지. ⓒ도박없는학교

이들 가상계좌를 악용한 범죄는 가상계좌 발급권한을 가진 결제대행사(속칭 PG사)가 연루되어 있고 시중은행을 통해 공공연하게 천문학적인 자금이 유통되었으며 상장사와 결제대행사는 짭짤한 수수료 수익을 챙겨왔다는 것이다.

도박없는학교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학생들이 60여개 가상계좌를 신고했고 학교측은 최근 사법기관에 이를 제보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자체조사를 통해 불법으로 의심되는 가상계좌에 대한 계약해지 등 이용중지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도박없는학교 사이트. 불법 온란인도박 근절을 위해 중고교 학생들이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의 불법 가상계좌를 신고하고 있다. ⓒ도박없는학교 캡처

도박없는학교 관계자는 “최근 수개월간 불법 온라인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의 가상계좌를 경찰에 제보한 뒤 시중은행들이 불법의심 가상계좌에 대한 계약해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불법 온라인도박 사업자들이 패닉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의 자금줄인 가상계좌를 차단하면 불법도박은 자동적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며 “앞으로 가상계좌 대신 가상화폐 및 코인으로 불법 자금거래를 변경할 것에 대비한 사법당국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