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의 배수로 낙수 소음과 악취 문제에 대한 조정회의가 16일 여좌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국민권익위는 오늘 오전 11시 여좌동 주민들과 국립수산과학원, 창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낙수 소음과 악취 해소를 위한 해결 방안에 상호 긍정적 합의점에 이르렀다.
여좌천에 인접한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이하 센터)는 보다 쉽고 편하게 양식생물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여기에 사용된 물을 여좌천으로 배출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센터의 많은 배출수로 인해 낙수 소음이 심하고,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을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아 올해 초 국민권익위에 집단 고충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와 국립수산과학원, 그리고 창원시는 수차례 현장 조사와 협의를 거쳐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먼저 관계자들은 낙수 소음 해소를 위해 배출수 분산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이 별도의 배출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신설될 배출구를 여좌천과 지하로 연결하고 하천에 맞닿은 최종 출구를 하천 바닥에 최대한 근접하게 설치하기로 했다.
악취 해소 방안으로는 그동안 국립수산과학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수질검사를 창원시에서 맡기로 했다.
이에 따른 검사 결과 문제가 있을 경우 해결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벚꽃으로 전 국민의 부러움을 받는 이곳에도 남 모르는 고충이 수년 간 계속돼 왔다. 우리 공직자들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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