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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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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논란 일파만파

민주당 경북도당 “국민의힘은 ‘갑질 논란’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을 징계하라”

공무원노조 영천시지부 '강경대응' 예고

'비서 갑질 의혹'과 '공무원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하기태 경북 영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하 의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하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4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소속인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하 의장이 공무원인 비서 A씨에게 심각한 갑질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음에도 국민의힘은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이 쓴 글이 아니다고 한 뒤 연락두절 이지만 기술내용의 구체성이나 지난 5월 4일부터 비서직에서 전문위원실로 보직이 변경된 것을 보면 A씨가 홈페이지에 글을 쓴 이후 외압을 받았거나 발 빠른 후속조치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의 갑질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고 하루속히 영천시의회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하며 국민의힘은 즉각 하기태 의장 징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영천시지부는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노조는 “공직사회의 갑질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하기태 의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영천시민과 영천시를 위한 소신있는 공무원 노동자로서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로 우리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6일부터 영천시의회와 국민의힘 경북도당, 국회 앞에서 세 차례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하 의장은 지난 12일 정례회에서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영천시민들과 후배 공직자들에게 사과드리고 특히 이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를 했지만 의장직 사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하 의장이 A씨에게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물을 관리하게 한 의혹이 선거법 위반<프레시안 2023.06.12 보도>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해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프레시안>에 "해당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검토해 본 결과 선거법 위반 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 사과발언하는 하기태 영천시의히 의장 ⓒ 영천시의회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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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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