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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원인, ‘연결장치 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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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원인, ‘연결장치 마모’

철도경찰, 마모 장치에 대한 정밀 감정 국과수에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 예정

지난 8일 발생한 ‘수인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모터와 감속기의 연결장치 마모 때문이라는 잠정 결과가 나왔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및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경기 성남시 수내역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8일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수인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13일 오전 철도경찰과 국과수,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관계자들이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경찰은 이날 중간 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1차적으로 에스컬레이터 내부의 모터와 감속기를 연결하는 구동장치인 ‘연결구’가 마모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기기에 동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기기 상단에 설치된 제동장치(보조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연결장치가 마모된 상태에서 이용자들의 무게 하중으로 인해 역주행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경찰은 국과수에 마모된 연결구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해 보다 연결구가 끊어진 원인이 노후화에 따른 것인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연결구의 마모 원인 뿐만 아니라 보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서도 추후 정밀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수내역의 운영 주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지만, 에스컬레이터의 운영과 관리는 유지보수업체인 ‘하나엘에스’에 위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매달 1회 수내역 내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중으로,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지난달 10일 진행된 정기점검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에스컬레이터는 지난해 9월 3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해마다 실시하는 안전점검에서도 합격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날 합동조사는 오후 늦게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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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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