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포스코 범대위, 15일 대규모 집회 예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포스코 범대위, 15일 대규모 집회 예고

'포스코, 집회 앞두고 법원에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2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오후 3시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항시민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프레시안(오주호)

범대위, 15일 17개월간의 활동 시민 보고...최정우 퇴진 시민 총궐기대회

범대위, 대통령 앞으로 최정우 회장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 우편물 발송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포항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이하 범대위)는 1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예정대로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항시민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집회명은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대회 및 최정우 퇴출! 시민 총궐기대회’로 범대위 출범 후 17개월간의 활동을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한편 최정우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라고 설명했다.

범대위는 “누구보다 포스코를 사랑하고 응원해온 사람들이고, 포항의 비전이 무엇인가를 적시해온 사람들”이라며 “다만 포스코그룹에서 아직도 황제를 자처하는 최정우를 퇴출 하는 것이 ‘포스코, 포항, 그리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합의서에 포스코 홀딩스 ‘소재지’ 이전을 약속했는데 주소만 이전한 것이라며,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을 약속했음에도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1만 7000평을 매입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치,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시와 포스코 간 상생협력 TF 회의가 7차례 열렸음에도 포스코의 무책임으로 내용 없이 공전만 거듭해와 결과적으로 포항에는 본사 껍데기 2개, 서울에는 실질적 본사 2개가 돼 포항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포스코에서 최정우는 한시적 피고용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각종 잘못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즉시 퇴출시켜야 하고, 최정우 퇴출이 곧 포스코 사랑이고 포항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의 희망찬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대위는 “최근 포항상공회의소, 포항JC 등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내세우며 최정우의 하수인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한, “이들 단체의 주요 구성원이 포스코 협력업체나 납품업체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최정우 퇴출’ 방어 여부에 사활이 걸린 극소수 포스코 간부들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정우 퇴출! 총궐기대회’ 관련 몇몇 언론 매체의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허위사실 등의 책임을 물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범대위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최정우 회장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 포항에 포스코 홀딩스의 조직과 인력이 와야 하는 당위성,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등기 우편물을 발송했다.

특히 이 우편물에는 지난해 포항시민 41만여 명이 최정우 회장 퇴출 범시민 서명 운동에 동참한 사유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죽도시장에서 대통령 후보 연설 시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와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이전이 지방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범대위 측은 설명했다.

한편 범대위는 이번 집회에 포항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열흘 전부터 포항시내 곳곳에 참여를 호소하는 현수막 게첨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도 열중하고 있다.

이런 사태에 대해 시민공익연대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항시와 포스코가 오랫동안 서로 등 돌리고 단절된 관계로 말미암아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결국 터진 것이다. 그 이면에는 지난 지방 선거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 의원과의 악화된 관계도 한몫을 하고 있고 최정우 회장이 오랫동안 포항 시민들을 외면한 결과 그 섭섭한 감정이 반감으로 까지 변한 것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시민들은 이렇게 대화가 안되니 이럴 바에는 차라리 포스코 회장을 우리 손으로 교체를 하자는 그런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결국 최정우 회장 스스로가 밝혔듯 우리는 국민기업도 아니니 결국 포항시민들에게 신세진 것도 없다는 식의 표현과 행동은 포스코 창립 이래 최악의 퇴출 사태로 번지게 된 것이다. 왜 이렇게 까지 엉망으로 가도록 방치한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15일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법원에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심리가 열리는 오는 14일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2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오후 3시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항시민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프레시안(오주호)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