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중국 단동시, 항만 물류 등 교류 활성화 논의

12일 중국 단동시 장리홍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포항시 방문

▲12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장리홍 중국 단동시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사진 왼쪽)에게 김남일 부시장이 포항을 상징하는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12일 중국 단동시 장리홍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과 양 도시 간 교류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 간 항만 물류 활성화 및 투자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포항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장리홍 중국 단동시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외 현지 기업인 일행과 영일신항만주식회사 관계자 및 관내 기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단동시는 압록강과 황해를 통해 신의주시와 접해 있으며, 랴오닝성 동남부에 위치한 물류 중심지로서 아시안하이웨이의 시작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산업·항만·물류·관광 중심도시로서 방직공업, 전자공업, 농산물이 유명하며, 인근에는 동북 3성 최대도시 선양이 위치해 있으며, 단동시의 전체 인구는 2023년 기준으로 약 241만 명이다.

포항시는 최근 코로나19 및 러․우 사태 등으로 동북아 지역 교류 감소로 단동시를 비롯한 인접 국가 및 도시와의 관계가 위축됐지만, 이번 단동시의 포항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 간의 경제․무역․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단동시는 한반도와 오래전부터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했던 가까운 이웃으로 포항시가 동북아 물류 중심지 단동시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물류 연계 신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경제 침체 해소와 국제적 위상 정립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동시 방문단 일행은 지난 10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포항의 항만 물류 주요 시설물 및 관광지 등을 둘러본 후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