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태백지청 구 청사(이하 구 청사)에 대한 재활용방안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 고용부 태백지청 청사가 새로 신축된 합동청사로 산업통상부 동부광산보안사무소와 함께 입주하면서 구 청사는 5년째 무용지물처럼 방치되고 있다.
산재보험기금 소유인 구 청사는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 청사로 활용할 방침을 정했으나 건물 리모델링으로 진행할지 또는 철거 후 청사 신축방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재활용 방안 표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황지연못 입구 중앙로에 위치한 고용부 구 태백시청 청서는 약 1500평 면적에 25면 이상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나 입구가 폐쇄된 채 장기간 흉물처럼 방치되면서 인근 상인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태백시의 경우 민선4기부터 고용부 태백지청 청사를 매입해 황지연못을 찾는 단체관광객들을 위해 관광버스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했으나 담당자가 자주 바뀌면서 중단된 상황이다.
인근 상인들은 태백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입구의 고용부 태백지청 구 청사가 폐쇄된 채 장기간 방치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피서철 주차장 활용방안부터 마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고용부 태백지청 구청사는 중앙로 시가지와 관광명소인 황지연못 입구에 위치한 곳인데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이미지를 훼손하는 상황”이라며 “주차장 활용방안부터 먼저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태백지청 구 청사는 산재기금 자산이기 때문에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 청사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리모델링 후 재활용방안과 철거 후 신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청사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태백시와 접촉했으나 수년 전부터 연락이 없고 태백소방서도 청사 이전을 협의하기도 했다”며 “2024년 예산확보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며 최대한 이른 시간에 구청사 재활용을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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