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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전북도의원 "아·태 마스터즈 같은 실수 반복돼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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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전북도의원 "아·태 마스터즈 같은 실수 반복돼선 안돼"

최근 막을 내린 ‘2023 전북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이하 ‘아태마스터스대회’)와 관련해 전북도의회에서 대회 참가비 지원과 여행사를 통한 모객 실적 저조 등이 집중 추궁됐다.

당초 계획이나 전북도의 주장과 달리 실제 목표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뒀는가 하면 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10개월간 판매 실적은 고작 5만원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수진 전북도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8일 열린 제401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아태마스터스대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수진 전북도의원ⓒ

이수진 의원은 “코로나 등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일부 지원을 해줄 수 있다고 하지만 지원금이 등록비의 2배를 넘는 상황은 돈으로 선수를 모집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다”며 “마스터스대회는 엘리트 대회와 달리 참가비는 물론 숙박, 교통 등 체제비까지 스스로 부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지원금을 지급하면서까지 모집한 선수들이 실제 대회에 참여해 즐겼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5월 20일 기준 등록비는 10억 6000만원 정도였지만 조직위에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추계한 결과 13억 5000만원으로 2억 9000만원의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참가 등록은 해놓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한 실제 경기에 참가한 선수의 현황 파악도 현재까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여행사를 통한 '권역별 관광상품 판매방식 참가자 모집'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이 방식을 통해 모객한 실적은 899명이 전부"였다며 "특히 A여행사의 경우에는 1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지만 모객 실적은 25명에 불과해 목표 대비 1%도 미치지 못했고 중국인은 단 한 사람도 모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 여행사도 5000만원을 들였지만 16명을 모집한 데 그쳐 결국 1억원이 넘는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되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 6720명에게 전북투어 패스카드 1일권을 배부했지만 대회기간 중 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한 탑승객은 497명으로 이중 아태특별코스 이용객은 191명밖에 되지 않아 대회 참가자 중 3%에도 미치지 못해 하루 평균 25명꼴로 이용한 셈이다. 

이 의원은 또 대회기간 운영한 굿즈(Goods) 마켓을 직접 방문한 사례를 들며 "동일한 제품이 굿즈 마켓마다 가격이 달랐던 점을 언급하며 과연 국제대회가 맞는지 무색할 정도였다"고 비판했으며 "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apmg2023mall)에서 10개월간 11개 품목의 판매실적은 고작 5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답변에 나선 김관영 도지사는 "현재 대회 성과평가에 대한 분석 용역이 외부 기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7월중에 용역이 완료되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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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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