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내역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3명 중상·11명 경상

경기 성남시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사람이 많이 다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내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날 사고는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춘 뒤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던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역주행으로 인해 줄줄이 넘어지거나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겹겹이 쌓이면서 11명이 경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3명이 허리 등 부위에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양방향에 안전 펜스와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는 등 통행이 제한된 상태로, 시민들에게 우회를 안내하고 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점검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전 공단 점검에서도 특별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