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초등 수업 활성화 정책이 일선 학교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초등 수업 활성화 정책은 교사가 동료에게 내 수업을 보여주고 또 동료의 수업을 관찰해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동학년 수업살이, 수업성장 인증제, 교과아카데미, 교원수업나눔동아리, 수석교사 요청 수업 등 교사들이 수업을 공개하고 참관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학년 수업살이'는 동학년 간 수업공개를 통해 같은 학교 교사들끼리 수업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학교 생태계 안에서 교사가 수업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학교 문화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 보고 있다.
또 자신의 관심 교과 및 관심 주제와 관련된 수업을 보고 싶은 교사들을 위한 교과아카데미 및 수업나눔동아리의 수업공개도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관심있는 과목이나 주제에 대한 수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수업참관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으며, 선생님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이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등 일선 학교 현장 선생님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김미란 일동초 수석교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수업 보러 갑시다 하면 고개를 떨구며 망설이셨는데, 올해는 3분이나 동행했다"며 "이번 초등 수업 활성화 정책이 교사들에게 수업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제공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종현 본량초 교사는 "반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한 내 수업을 동료 교사에게 공개하고 또 동료 교사의 수업을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나와 동료 교사 모두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수업은 혼자가 아닌, 수업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며 "앞으로 편안한 일상수업 공개 및 수업참관을 위한 지원책을 모색해, 수업을 많이 보고 수업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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