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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2023 실향민 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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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2023 실향민 문화축제 개최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전시·체험행사 진행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2023 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속초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여 올 한 해 크고 작은 행사들이 다양하게 개최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 과정에 발맞추어 이번 실향민 문화축제 역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과 전국 실향민 및 관광객을 맞이한다.

▲속초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2023 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속초시

2016년 ‘제1회 전국이북실향민문화축제’로 시작되어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한 ‘2023 실향민 문화축제’는 실향민의 대표 도시로 알려진 속초시만이 가진 독특한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실향민 문화 관련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전국적인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 실향민 문화축제'는 시민과 전국 실향민 및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개최장소였던 아바이마을을 벗어나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 메인무대를 마련하여 개·폐막식 및 특별공연 등 주된 행사를 진행하고, 청호동 망향공원과 동명동 수복기념탑공원 등에서 합동망향제 및 작은 음악회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의 공식행사는 합동망향제, 개·폐막식, 함상위령제가 거행되고, 메인행사인 뮤지컬 갈라콘서트 갯배,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축제, 통일콘서트, 이북사투리 경연대회, 실향민 음식 요리 시연 이외에도 각종 체험행사 등이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에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이북 5도 위원회와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및 실향민 1,000여 명이 함께하는 개막식이 개최되며, 이와 더불어 개막 식전 공연인 ‘북한문화예술공연’과 축하공연인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갯배’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갯배’는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여 실향민의 역사를 대표하는 공연 '갯배'를 뮤지컬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속초시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신승태가 속초시립풍물단 및 갯마당과 함께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을 펼친다. 

한편, 국악계 및 대중가요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속초시 홍보대사 신승태는 속초 출신 실향민 3세대로 알려진 바 있어 이번 ‘2023 실향민 문화축제’ 참여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남북예술인 합동공연’과 이전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속초·이북사투리 경연대회’가 새롭게 펼쳐지는데, 대표적 실향민 문화 중 하나인 사투리를 통해 축제를 찾은 사람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실향민 문화를 선보이고 나아가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화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북 5도를 대표하는 20개의 무형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는 ‘이북무형문화재 축제’를 10일(토)과 11일(일) 양일에 거쳐 축제를 찾은 분들에게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스타 셰프 이원일과 함께하는 ‘속초·이북 실향민 음식 시연 및 체험’행사가 열려 실향민 음식 중 하나인 평양의 어복쟁반을 기반으로 한 냉어복초계장과 속초의 아바이순대에 이국적인 맛을 가미한 요리를 사전 접수된 참가자와 함께 만들어 볼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인 폐막식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속초사자놀이와 속초시민 및 축제에 참여한 모두가 시 승격 60주년 기념 대동놀이를 함께하며 축제의 막을 내린다.

이병선 시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에서 개최되는 이번 2023 실향민 문화축제를 통해 지역과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특히 시승격 60주년을 맞이하여 속초시가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문화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국제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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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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