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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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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섬 전체가 수직과 수평 주상절리로 빼곡한 자연유산...경관적·교육적 가치 인정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주상절리' 전경ⓒ문화재청 제공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浦項 烏島里 柱狀節理, Columnar Joint in Odo-ri, Pohang)’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되며 규칙적으로 갈라져 형성되는 화산암 기둥의 무리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4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육각 혹은 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0°에서 45° 각도로 겹쳐져 발달된 수평 주상절리 등 방향성이 다른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상절리 기둥이 빼곡한 곳으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이다.

육안으로는 3~4개의 섬으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상절리의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돼 내부에 단절면이 없어 하나의 주상절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포항 흥해 오도리 방파제에서 100여 미터(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검은 빛을 띤 섬이라서 주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포항, 경주, 울산 지역의 주상절리와 같이 신생대 제3기 화산암인 것으로 추정되며, 2천 3백만 년 전부터 한반도에 붙어 있던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며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마그마가 냉각되면서 다양한 형태와 크기, 여러 방향의 주상절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오랜 시간 파도에 의해 침식되며 나누어지는 해안 지형의 진화 과정도 알 수 있어 교육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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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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