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설이 돌고 있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자녀 학폭 논란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학폭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눈높이가 매우 엄격해졌다"며 "만약 후보자로 지정이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해명이나 후속 조치 과정들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6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 전 수석 자녀 학폭 문제와 관련해 "그런 우려들을 지지자 분들이나 당원 분들이 문자로 많이 보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일주일 사이에 (우려) 문자가 1000통 넘게 왔다"고도 했다.
장 최고위원은 "아직 인사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후보자로 발표가 나면 후보자 측에서 준비한 해명들이 언론을 통해서 공지가 되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아닌지 우리 국민 여러분이 판단하실 수 있는데 지금 아직 후보자로 지명이 되기 전 상황"이라며 "만에 하나 지명되었을 때 준비하고 있는 해명이나 이런 여러 논리들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앞서서 저희가 알 수도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전 수석의 방통위원장 지명이 늦어지는 데 대해"(대통령실이) 여러 가지 면에서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전 수석 자녀 학폭 문제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물론 그 부분 해명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겠습니다만 다각도로 고민하고 검토하고 검증을 했던 것이라도 한 번 더 하는 것 아닐까 정도로만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임기가 7월 말까지인데, 그 이전에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가 지명되면 청문회를 하게 된다. 7월30일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하고 8월이 되면 임기를 수행하기 위한 청문회를 한 번 더 해야 된다"며 "대상이 누구건 한 달 안에 청문회를 두 번 하는 자체가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 전 수석의 아들은 지난 2011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에 재학하며 동기생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괴롭혔다는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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