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된다.
31일 완도군에 따르면 당초 이날까지 예정된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은 지역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5개월 추가 전시하기로 결정났다.
완도에서 개최된 세 번째 전남 정원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로 해변 부지에서 개최된다는 점에 유치 당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군은 기획 단계부터 바다와 정원을 어우러지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바다와 관련된 소재를 정원에 반영하는 등 완도만의 특색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그 결과 완도 특산물을 난대 숲 정원에서 즐기는 대표 정원(가든 레스토랑) 1개소, 바다를 조망하는 작가 정원(조망 정원) 4개소, 해수욕장 구명환에서 모티브를 딴 참여 정원(튜브 가든) 30개소, 완도 읍면을 상징하는 섬자리 정원(보트 가든) 12개소 등 50여 개의 특색 있는 정원을 갖추고 완도만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페스티벌 현장 전체에 깐 인조 잔디는 바다, 튜브 가든 등과 어우러져 색다른 경관을 연출했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좋았다.
대표 정원인 가든 레스토랑도 조성 의도와 걸맞게 먹거리를 가지고 와서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이 찾는 장소가 됐다.
군은 정원 페스티벌을 연장하길 바라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곧장 연장 전시 계획을 수립했으며 신규 화단 및 포토존 추가 설치, 여름꽃 식재 등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킹 등 부대 행사도 매달 2회 이상 개최해 정원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여름철 태풍 등 재해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재정비를 신속히 실시 후 정원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는 "행사장을 여러 차례 방문할 때마다 정원을 계속 존치 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자주 접했다"면서 "군에서 처음 개최한 정원 페스티벌에 대한 군민의 기대를 만족시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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