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석달 만에 40%대 회복

외교 행보 효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석 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P(포인트) 오른 40.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2%P 낮아진 56.7%.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3월 첫주(42.9%)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미국 방문을 통한 한미 정상회담,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계기 외교 행보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주동안 긍정 평가는 32.6% → 34.5% → 34.6% → 36.8% → 39.0% → 40.0%로 연속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3.5%P↑), 대전·세종·충청(3.1%P↑), 인천·경기(3.0%P↑), 서울(2.6%P↑)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5.5%P↑), 20대(3.8%P↑)에서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변화 추이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1%, 더불어민주당 44.5%로 집계돼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0.4%P하락, 민주당은 2.1%P 상승했다. 정의당은 0.3%P 오른 3.5%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12.4%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