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작은 실천을 통해 목표를 이뤄내 나가길 바랍니다."
최근 한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인 ‘골 때리는 그녀들’과 유튜브 ‘꽁병지 TV’ 등을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전 축구 국가대표 골기퍼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경기 수원중·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지난 26일 ‘실패가 새로운 성공을 만들어 내는 엄청난 경험을 준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수원고등학교 및 수원중학교 학생 380여 명과 수원고 축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단에 선 김 대표는 1시간 30여 분의 강의를 통해 어린 시절 축구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부터 고등학교 졸업 후 공장 팀을 거쳐 23살이 되어서야 프로구단에 입단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비롯해 프로선수가 된 이후 국가대표에 선발된 과정 등 2015년까지 24시즌 동안 706경기에 출장하며 수많은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노력의 시간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시간을 경영하는 자세’와 ‘마라톤과 같은 인생을 대하는 법’ 및 ‘목표를 설정하고 작은 것부터 성공하는 방법을 익혀나가는 자세’ 등을 강조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하고 실천하는 삶의 중요성을 전했다.
또 현역시절부터 이어지고 있는 ‘내 뒤에 공은 없다’라는 자신의 다짐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키워드를 찾아 가슴에 품고 삶을 살아가기를 조언했다.
그는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싸인볼을 나눠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도 선물했다.
특히 특강이 끝난 뒤에는 학교 운동장으로 이동해 수원고 축구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 시간을 갖고, 기술과 선수로서의 자세 등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전하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의 성장하길 기원했다.
김병지 대표는 "제가 축구선수로서 이뤄냈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준비된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작은 실천의 목표를 이룰 때 나중에 큰 목표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해주고 싶었다"라며 "오늘 강단에 서 보니 학생들의 호응도 좋았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도 돼 있는 모습인 것 같아 기분 좋게 강연을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만난 수원중·고등학교 학생들이라면 몇 년 후 다시 만났을 때 작은 실천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이룬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다시 한번 방문해 학생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봉수 수원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오늘 특강을 통해 김병지 대표가 전해 준 ‘실패의 경험과 작은 성공의 경험이 결국 큰 목표를 이루게 된다’는 말의 의미를 잘 새겨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훌륭한 어른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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