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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남원 춘향제 25일개막…29일까지 닷새간 잔치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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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남원 춘향제 25일개막…29일까지 닷새간 잔치 '풍성'

'춘향, 빛을 그리다' 주제로 광한루원과 요천서 공연 등 다채

제93회 남원 춘향제가 25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 춘향제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광한루원과 요천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게 된다.

제례의식인 춘향제향과 함께 시작되는 축제는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뮤지컬춘향’과 민족 고유의 전통 무예인 ‘용담검무’ 공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춘향제향ⓒ남원시 자료

이어 남원시립국악단의 묵직하고 멋스러운 입춤(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흥이 나는대로 자유자재로 추는 춤)과 소고춤으로 이어지는 ‘입춤소고’, 전국 팔도의 민요를 메들리로 담아 지역적인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팔도민요연곡’이 개막식의 흥을 돋우게 된다.

전통의상인 한복의 패션쇼와 지역 가수들과 초대가수가 펼치는 ‘춘향 요천로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즐기는 공연도 마련돼 있다.

첫날인 25일 밤에는 개막 전야제로 요천 상공에서 불꽃을 장착한 드론·불꽃쇼가 펼쳐진다.

‘춘향, 빛을 그리다’의 의미를 담은 드론·불꽃쇼는 개막 전야제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둘째날인 26일에는 춘향제 개막식과 함께 한국 최고의 전통미인을 뽑는 ‘춘향 선발대회’가 진행된다.

올 춘향제에는 민선 8기 시정 비전인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남원의 역동적인 미래상과 시민의 바람을 축제 전반에 담아낼 계획이다.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먹거리와 국악의 흥, 공연과 체험의 맛 등 4가지 테마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남원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야간경치도 주목을 끈다.

광한루는 미디어파사드와 만나 화려하게 변신하고, 요천에는 첨단조명으로 반짝이는 별과 달이 하늘을 밝히고, 강 위에는 연인들의 사랑을 담은 수백개의 LED종이배가 띄워지게 된다.

요천둔치에는 꽃등과 갈대 조명을 설치해 은은함을 강조하고, 개막식과 다음날에는 불꽃과 드론이 펼치는 야광쇼가 화려함을 더할 예정이다.

▲행사 포스터ⓒ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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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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