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기도, 국공립어린이집 지역불균형 해소…2026년까지 매년 170개 확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기도, 국공립어린이집 지역불균형 해소…2026년까지 매년 170개 확충

경기도가 국공립어린이집의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매년 170개소를 신설·전환을 지원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내 567개 읍·면·동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이 없는 읍·면·동은 총 136곳(약 24%)이며, 이 중 영유아 수가 300인 이상인 곳은 68곳에 달한다. 반면 남양주 다산1동과 화성 동탄7동은 국공립어린이집이 각각 22개소, 평택 고덕동은 21개소, 하남 감일동은 17개소에 달해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도는 2019년부터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 대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신도시 공동주택단지를 위주로 집중 설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저출생 문제로 도내 어린이집은 폐원에 내몰리고 있다. 2018~2022년 5년간 도내에서는 총 4098개 어린이집이 폐원했다. 연평균 820개꼴이다.

지난해에는 882개, 올해는 4월 기준으로 421개가 폐원해 현재 도내에 남은 어린이집은 9080개 정도다.

이에 도는 국공립어린이집 우선 설치 기준을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의 설치 비율이 낮은 지역과 이용률이 낮은 시군, 국공립어린이집의 정원충족률이 90% 이상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지역을 정해 올해부터 국공립어린이집 신축에 최대 3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신축 부지확보가 어려우면 원도심의 주택을 매입하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권장하고 있다. 쇠퇴지역 및 도시 재생 활성화 지역 공동이용시설에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경우 등 우선지원대상은 지원액 3억원의 10%를 더 가산해 지원한다.

그간 정액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국비가 지원됐으나 공사단가가 현실화되지 못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에서 국공립 신축이나 기존 어린이집 국공립으로 전환하는데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공사비가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 관리동에 운영 중인 어린이집이나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에 폐원한 관리동 어린이집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면 기존 국비 지원 최대 1억5000만원에 도비로 최대 1억2000만원을 공사비를 추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올해 20개소를 지원하며 2026년까지 모두 80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3~4월 공동주택 내 관리동 어린이집 전수조사를 통해 총 2089개 관리동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 699개를 제외한 1390개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전환 의사를 파악했다.

관리동의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려면 대표자와 원장이 동일한 어린이집에서 입주자대표회의 및 대표자와 협의 후 시군 보육부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폐원한 관리동 어린이집의 경우는 공동주택 입주민 절반 이상 동의 시 신청할 수 있다.

이런 확충 대책으로 도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현재 1370여 개소에서 2026년까지 매년 170개소 이상 확대하면서 도의 공공 보육 이용률을 현재 34%에서 2026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영미 보육정책과장은 “보육 수요가 적은 구도심 일반주택단지와 구축 공동주택단지일수록 보육 사각지대 커지고 있다”라며 “경기도는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도민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양질의 공보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국공립어린이집을 적극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