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봄철 농번기 대민지원 실시

포항 15개 지역 8일간 7000명 장병 투입...모내기, 과수적과 작업 등 지원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23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논에서 모내기를 위해 모판을 옮기고 있다.ⓒ해병대 1사단 제공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제1사단은 23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지자체와 연계해 봄철 농번기 대민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대민지원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등 포항 소재 15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해병대는 일일 약 900명의 장병을 지원해 8일간 총 7000명의 장병이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민지원에서는 고령 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봄철 농번기 기간을 맞아 모내기와 과수 적과(솎아내기)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부대는 대민지원에 앞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장병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대민지원에 나선 일병 최성태(1291기)는 “국민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해병대 일원으로서 뿌듯한 마음으로 지원에 임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해병대 장병들이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 1사단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를 비롯해 재난 상황시 피해복구 작전과 매년 농번기 대민지원, 환경정화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