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 부천시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같은 지자체 시의원 2명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즉각 당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22일 "이 대표는 부천시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알렸다.
전날 채널A 방송은 민주당 A 부천시의원이 지난 10일 부천시의회 의정연수 만찬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의 목을 뒤에서 팔로 휘감았고, 해당 여성 의원은 버둥대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장면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여성 시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는데도 강제추행을 시도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며 "너무 수치스럽더라"고 했다.
A 시의원은 그 전날인 9일에도 같은 행사 만찬에서 국민의힘 소속 다른 여성 시의원의 가슴께에 버섯전을 던지고는 "내가 떼어줄까" 등의 말을 하며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해당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어떻게 그게 거기 붙냐고 하면서 비웃듯이 소리를 내서 하하 웃으면서 '내가 떼어줄까?'라고 하는 소리에 너무 소름끼치고 수치심, 모욕감을 크게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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