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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의 반성 "민주당, 윤석열 닮아가고 있어…尹대통령처럼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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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의 반성 "민주당, 윤석열 닮아가고 있어…尹대통령처럼 하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코인 사태에서 비춰진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들 눈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보였다"며 "윤 대통령처럼 하지 말자"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코인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기민하지도 단호하지도 못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는 있다. 다만 얼마큼 진정성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그 나쁜 선례를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어 윤 대통령이 "첫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왜 내 말을 믿지 않느냐'며 윽박지른다. 둘째, 민심의 잣대가 아닌 법의 잣대로만 세상을 판단한다. 셋째, 내 탓이 아닌 늘 남의 탓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무능과 독선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권을 견제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처럼 하지 않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하지만 코인 사태에서 비춰진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들 눈에는 윤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보였다. 첫째,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윽박질렀다. 민주당의 쇄신을 외친 청년 정치인들을 8적, 수박이라며 좌표 찍기와 문자 폭탄을 퍼부었다. 둘째, 코인 투자가 불법이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말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코인은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에게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겸직금지와 재산공개라는 제도가 왜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셋째, 검찰의 야비한 표적수사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부정하지 않지만 그 판단은 우리가 아닌 국민들에게 맡겨야 했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OECD는 코로나 기간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로 한국을 꼽았지만, 지금은 97년 이후 최장기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한민국 대통령실을 도청했지만 사과는커녕 재발방지 대책도 전무합니다. 이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누군가는 막아주길 국민들은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이 아닌 민주당을 살리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는 것만 같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반성 없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며 국민들은 독선이라 말한다. 윤심 줄세우기를 위해 친윤을 감싸고 비윤을 잘라내는 대통령을 보며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처럼 하지 않으면 된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하면 된다. 노무현 대통령 14주기 서거일을 앞두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금 우리 스스로를 정직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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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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