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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지역 택시 부제 해제 2개월…'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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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지역 택시 부제 해제 2개월…'극과 극'?

법인택시 '죽겠다' vs 개인택시 ‘좋아요’  

강원 태백시가 3부제로 운영하던 택시부제를 지난 4월부터 해제하면서 개인택시들은 희색하고 있지만 법인택시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22일 태백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훈령 개정 및 강원특별자치도 생활규제 혁신과제 선정에 따라 지난 4월 1일부터 3부제로 운영해왔던 택시부제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태백택시. ⓒ프레시안

이처럼 택시부제가 해제되면서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영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개인택시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수입이 감소한 법인택시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태백지역 택시업계 관계자는 “개인택시는 수입은 그대로지만 원하는 시간에 영업을 하고 휴식이나 다른 업무로 운행을 중단할 수 있어 부제해제를 반기고 있다”며 “반면 법인택시는 수입이 감소해 울상”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택시부제 해제 이후에는 주말 저녁시간에 시내에서 택시를 잡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며 “법인택시 운행이 대폭 감소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법인택시기사 A씨는 “택시부제 해제 이후 수입이 급감해 사납금을 마이너스 대출로 충당할 정도로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며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가용은 오히려 증가하는 마당에 부제 해제로 기사들이 법인택시를 떠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5월 현재 태백지역 택시는 일반 개인택시 160대, 개인 전기택시 25대, 대형 택시 1대 등 총 186대와 6개 법인택시 104대 등 290대에 달하고 있다. 부제 해제 이후 법인택시 기사 10명 가량이 운전대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는 지난해 10대, 올해 14대 등 2년간 24대의 법인택시를 감차하고 내년에도 27~41대의 법인택시를 추가로 감차할 예정이지만 아직도 인구에 비해 택시 숫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태백지역 개인택시 업계에 따르면 3부제로 운영되던 지난 3월까지 하루 평균 120대의 개인택시가 운행했으나 지난 4월부터 하루 평균 개인택시 운행은 90~100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태백시 인구 3만 9006명을 감안하면 태백지역의 적정 택시숫자는 170~200대 수준이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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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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