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우발적 음독자살시도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노인인구가 많고 음독자살에 취약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4년간 관내 농약 음독 자살 시도는 총 35명(2명 사망)이며, 이는 전체 자살의심 사고(135명)중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군보건소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으로 농민들의 음독 자살 예방을 위해 지난 3~4월 중 각 마을로부터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신청을 접수받았으며, 지난 달 25일 선정된 13개 마을 이장 및 주민을 대상으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올해 사업추진계획과 마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양양군은 6월부터 7월까지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하고, 7월 중 지원마을과 주민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과 ‘생명지킴이 위촉식’을 진행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보급되는 농약안전보관함은 농약과 음용수를 혼동하는 사례를 줄이는 한편, 잠금장치를 통해 충동적으로 농약을 음독하려는 경우에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줘, 자살예방에 직·간접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보건소 관계자는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여 농민들의 충동적인 음독 자살을 예방하고, 지속적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농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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