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23년산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격 안정을 위해 수매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선제적 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수확기인 6월 이전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등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판단, ▲2023년산 마늘 정부 수매비축량을 2022년보다 2만 톤 확대 ▲수매계획 조기 발표 ▲수입산 관리 강화 ▲시장격리 등 실효적 종합대책을 건의했다. 또 마늘 가격 및 생산비 보장을 위한 중장기적 수급안정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943㏊가 늘어난 2만4629㏊로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3만6000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2022년산 난지형 마늘(남도종 등) 4월 말 기준 재고량은 1만4000톤으로 5월까지 소진되지 않으면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도 한 이유다.
전남도는 또한 도 차원에서 농협과 함께 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남도장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20~30% 할인행사를 추진해 가공업체 등 대량 소비처와 구매협약 등 소비 촉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마늘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인건비, 비료 등 농자재 가격은 크게 올라 농업인의 소득 보장 요구가 높다"며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 이전 선제적 대책이 필요해 정부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 농수산물도매시장 깐마늘 거래가격은 18일 기준 ㎏당 6680원으로 지난해보다 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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