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는 오는 6월 초, 1박 2일 일정으로 관내 만 39세 이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청춘 별빛캠프’를 진행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춘 별빛 캠프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은 교육청과 태백경찰서, 태백소방서를 비롯해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지사 등 관내 공공기관 20곳과 가장 많은 청춘남녀가 근무하고 있는 강원랜드도 포함된다.
청춘 별빛캠프는 ‘민선 8기 태백시 Good 인구정책, Enjoy 청년정책’ 일환으로 지역 내 공공기관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성립으로 만혼 예방 및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구늘리기 특별 시책이다.
행정안전부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제2조 및 동법 시행령 제2조의3에 의거 전국 229곳 지자체 중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한 시·군은 89곳으로 태백시는 소멸 고위험지역에 지정되어 있어 ‘인구늘리기’가 가장 시급한 최우선 과제다.
현재 여러 지자체가 미혼남녀 미팅 행사를 주관하고 있지만 태백시는 전국 최초로 캠프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별한 혜택은 썸매칭 상대자와 1년 이내 결혼 골인 시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며 또한 2년 이내 결혼은 200만 원, 3년 이내 결혼은 100만 원(결혼 3개월 이내 혼인신고 후 증빙자료 제출 시)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태백시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비롯해 관내 공공기관, 강원랜드를 포함한 대상 기관에서 남녀 참가 희망자 모집을 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관내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미혼남녀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며 “본 캠프는 처음 시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향후 참가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가할 수 있도록 묘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 말 기준 태백시의 인구는 3만 9006명으로 5월 말이면 3만 9000명 선도 무너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근 경북 울진군의 경우 울진군 주도로 최근 진행한 남녀 청춘 모임에 6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상당한 호응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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