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을 두고 "이재명 체제 내에서 '그들'이 자기 편이기에 잘라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1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강성 지지층을 두고 "일부 사람들의 움직임이 아니다"라며 "김남국을 비판했던 청년 정치인들을 무차별 폭격을 했다. 이들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이 같이 주장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 지도부를 두고 "지금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 타령하고 사냥하는 사람들을 나서서 말려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을 보게 되면 무슨 홍위병들의 난이 일어난 것처럼 보인다.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강성 지지층은) 문자부터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들을 하고 있다"며 "적개심을 보여주고 있고. 그럼 이 사람들(비판하는 이들)이 침묵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김남국 의원을 옹호한 양이원영 의원을 두고는 "(옹호하면) 욕먹는 거 뻔하다.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사람들한테 욕먹을 발언을 한다"면서 "이는 그 층(강성 지지층)에게 호소할 수 있는 것이고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진 교수는 "여태까지 강성들이 대부분 다 그래서 공천도 받고 최고위원도 되지 않았나"라며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 누가 봐도 의원 자질이 상당히 미흡하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원금 1위를 차지한) 후원회는 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진 교수는 "본색을 드러낸다고 하면서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이러는 것이 강성 지지층들을 가지고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민주당에서 망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14일 의총 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재신임받아야 한다고요? 본색을 드러내시는군요. 오히려 본인이 당원들에게 재신임받아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라고 썼다. 양이 의원은 대상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의총에서 이 대표에게 재신임을 요구한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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